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a fine day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a fine day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264)
    • 일상 (178)
    • 느낌 (25)
      • 영화 (18)
      • 공간 (6)
      • 책 (1)
      • TV (0)
      • 미디어 (0)
    • 관심 (35)
      • 그림 (2)
      • 여행 (28)
      • 사람 (4)
      • 레스토랑 (1)
    • 생각 (24)
  • 방명록

책 읽는 이유

폭력. 그 중에서도 교내폭력, 아동학대자. 너무나 명백한 타인의 물리적인 고통-전쟁, 폭력-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 성매매. 성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성매매의 대가는 어떤 기준에 근거할 수 있느냐의 질문에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고까지 하는 어이없는 소리도 들은적 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그사람을 다시 만난적 없다. 성범죄. 특히 아동 강간범. 사형제도가 정말 폐지되어야 하는지 회의가 들 정도. 더 싫은 것은 피해자에 대한 쓸데없는 관심과 동정심 혹은 흥미. "너는 너대로 생각하고, 나는 나대로 생각하면 돼"라는 논리를 가진 자. 그 어떤 토론의 여지도 없게 만드는 사람. 다양성은 존중되어야 하나 소통자체를 거부하는 사람은 싫다. 사랑의 범위가 좁은 사람. 예를들면, 애견을 타인(그러니..

일상 2006. 9. 2. 01:06
이맘때 도지는 병

여행 가고 싶다. 좀 추운 곳으로. 쌀쌀하고 사연있어 보이는 바람이 부는 곳으로 여행가고 싶다. 도시는 별 매력을 못 느끼는데 이번은 횡량한 도시에 있고 싶다. 목도리까지는 아니고 어두운 색깔의 스카프 두르고 외투 꼭 부여잡고 온갖 청승을 다 떨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갑자기. 평소에는 온갖 센 척하면서 귀찮은 척하면서 쿨한 척하면서 "난 당신들 신경도 안 써"라고 하지만, 그 사람들을 은근히 신경쓰는지 피곤해질 때는 이렇게 도망갈 궁리부터 한다. 이게 다 시험때문이야. 시험만 앞두면 등한시하던, 잠 안올 때만 펼쳐보던 분자생물학 원서도 갑자기 읽고 싶어지니까. 여행이 아니면 한적하고 아늑한 미술관이라도 가고 싶다. 운전면허 딴 목적이기도 한데, 생각대로 운전에 소질없어서 손 놓은지 오래다. 덜컹거리..

일상 2006. 9. 1. 14:03
엄살쟁이

허벅지가 찢어질것 같다. 걷기가 힘들어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중이다. 밤새도록 허벅지를 부여잡느라 잠을 설쳤다. 겨우 이틀 알차게 운동했다고 이 지경이라니, 어이가 없다. 어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후로 가장 힘든 날이었다. 오래동안 운동해온 아주머니들을 이기겠다고, 젊으니 괜찮다고 욕심을 내면서 이를 악물고 따라한 것이 잘못이다. 운동은 무엇보다 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자세 똑바로 잡느라 더욱 안간힘을 썼다. 최선을 다해도 좀 우스워보이는 내 자세를 견딜 수가 없었다. 어제처럼 3개월만 하면 전지현 몸매가 된다고 하면 모를까, 안되겠다. 종목을 바꿀까? 1달을 못버텨요, 아무튼.... 굴러다닌다니까~~

일상 2006. 9. 1. 13:13
컴 다운

내 노트북이 작동되지 않은지 어언 2주가 되어간다. 불편하긴 한데, 고치러 가는게 너무 귀찮아서 여지껏 방구석에 방치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이 현저히 줄었다. 아버지와 동생 컴을 오가며 자리동냥을 하고 있다. 금세 자리를 내주어야 하므로 좀 치사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버틸만 하다. 이 참에 새끈한 노트북을 하나 장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부팅은 되는데, 윈도우가 열리지 않는다. 안전모드로 들어가도 인터넷은 열리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인이 시키는대로 그래픽 카드를 지워봤지만, 지워진건지 아닌건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저놈의 고물 노트북.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저러는지. 문서 작성과 인터넷 이외에는 아무것도 손대지 않는데, 과부하가 걸릴만한 것도 없었는데, 요..

일상 2006. 8. 30. 00:09
그 여자는 행복하지 않다.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다. 아마 그여자가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불행이 무엇인지 알 만큼은 배운 여자다. 그러나 행복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 여자는 결정적인 것을 모르는게 흠이다. 그 여자가 기억하는 행복한 순간은 짧다. 상상인지 현실인지 구분도 안될만큼 가물가물한 어린시절 정도이다. 혹은 지속되지 않은 짧은 기간, 정말 '순간'에 행복했다. 그 여자에게 행복은 지속적이고 영구한 감정이 아니다. 그래서 그 여자는 '행복' 또는 '불행'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 그 여자는 덜컹거리는 고속버스 맨 뒷 좌석에 앉아 읽은 양귀자의 소설 '모순'을 요즘들어 자주 생각한다. 20살 그녀는 그 모순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20살의 그녀는 ..

일상 2006. 8. 25. 12:08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 몽마르뜨
  •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 숏버스
  • 조너선 사프란 포어
  • 아람미술관
  • 김녕해수욕장
  • 존 카메론 미첼
  • 실비 길렘
  • 바벨
  • 염쟁이 유씨
  • 모딜리아니
  • 영화
  • 신성한 괴물들
  • 아버지의 깃발
  • 퐁네프 다리
  •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라울 뒤피
  • 오래된 정원
  • 빠진
  • 미스 리틀 선샤인
  • 이아고와 오델로
  • 2006년 정리
  • 노트르담 성담
  • 클린튼 이스트우드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잔느 에뷔테른
  • 제주도
  • 연극
  • 아크람 칸
  • 신년계획
more
«   2025/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