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본이 정말 인기가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지금까지 본 공연 중 가장 많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피나바우쉬보다도. 난 그냥 그렇던데. 좀 지루했다. 무대에서 발휘될 수 있는 상상력은 제한되어있다. 공간과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배우들의 동선과 연기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에 비해 표현의 폭이 넓은 영화로 만들어졌던 '가위손'을 무대 위로 옮긴다는 것은 어려운 발상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팀버튼의 영화이지 않는가. 그 판타지를 관객 바로 눈 앞에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무척 궁금했다. 그런 면에서는 매튜 본은 확실히 성공했다. 판타지는 부족하지 않았다. 첫장면부터 놀라웠다. 가위손 에드워드가 탄생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장면들은 마치 영화같았다.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인형의 집-노라'에서도..
어떤 공연이든 지속적으로 공연되는 작품은 분명 이유가 있다. 연극 는 1996년을 초연으로 10년 동안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래서 믿을만 하다. 그간 '날 보러와요'에 출연한 배우가 총 42명이라고 한다. 봉준호 감독의 의 원작이기도 한 이 연극을 2006년 7월에 동숭아트홀 소극장에서 보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2006년 4월로 공소시효가 끝났다. 잘 알려진 영화 에서도 나타났듯이 사건발생초기 증거가 잘 보존되지 않아 미제사건으로 그친 안타까운 사건이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극악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반면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범죄는 드물다. 특히나 살인사건과 같은 끔찍한 범죄는 거의 없다. 신문의 사회면이나 뉴스방송에서나 보고 들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때마다 잠시 끔..
가로축은 나이, 세로축은 행복지수로 놓고 인생 그래프를 그려본 적이 있다. 그간 살아온 내 인생 중 행복지수가 가장 밑바닥이었던 때는 고3 때였다. 당시에는 그리 힘든 줄 몰랐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이다.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입시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하다. 오전 7시30분 등교, 밤 10시 하교, 하교 후 새벽 2시까지 학원 혹은 도서관,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단 말인가? 꿈도 적성도 모른채 그 숨막히는 시간을 견뎌내다니, 대한민국의 고3들은 정말 대단하다. 적어도 나는 대단했다. (자신의 재능을 정확히 알고,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있었던 고3들은 제외. 그렇다면 그 시간을 견뎌낼 수 있다.) 아, 정말 안타깝다. 근데 웃으면 안되는데, 좀 웃긴다. 출처 - 도깨비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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