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숙 연출의 를 본지 꽤 되었다. 게으르기도 했지만, 공연을 보자마자 이것저것 마구 쓰고 싶은 충동이 일지 않았다. 공연은 밋밋했다. 공연이 일어나는 공간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공연이 발생하는 극장의 기운도 작품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극장은 씨네큐브, 공연은 lg아트센터를 좋아한다.) 그러나 공간의 기운이 단순히 건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날 관객의 설렘과 기대, 배우들의 컨디션, 스태프들의 정성, 하다못해 그 날의 날씨, 교통체증 등 모든 것이 결합되어 공간이 완성된다. 아무튼 9월 13일의 는 내게 공간을 형성하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작품이 실망스러웠다.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부족해서이다. 전반적인 캐릭터가 조금씩 밋밋했다. 이아고의 악한 내면을 상징하는 검은개(사람..
느낌/공간
2006. 9. 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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