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18(토)-19(일). 부산 달맞이고개 > 해운대 > 광안리 > 남포동 오래된 친구들에게 융숭한 대접 받은 부산 여행. 쉼없이 먹고, 걷고, 보느라 여행 후 체력 방전. 다시는 안볼 사이처럼 모든 시간과 체력을 쏟아부음. 아무 것도 생각할 필요 없고, 아무 것도 결정할 필요 없고, 굳이 애써 날 포장할 필요도 없고, 그냥 손 많이 가는 사람으로 살뜰히 챙겨준 친구들 덕분에 피곤하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음. 안그래도 빈틈 많은 사람이 동시에 여러가지를 해낸다고 아둥바둥거리면서도 사람들 앞에서 전혀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대며 겉과 속이 다르게 박사 3학기를 마치느라 지금은 심신이 모두 소진된 상태인데, 지금의 내가 아닌 예전의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니, 내가 다시 스무살이 된 것..
1. 야시장 때마침 통영에서 축제가 있어서 밤 늦게까지 야시장이 열림. 엿장수 앞에 몰려 있는 사람들, 다트로 풍선터트리기 게임, 품바 공연, 다양한 먹거리 등, 오랜만에 보는 풍경. 어렸을 때는 동네에서 야시장 구경을 했었던 것 같기도 한데... 통영의 밤거리를 구경하고, 중앙활어시장에 가서 2만원어치 횟감을 떠서 배터지게 먹음. 거제도와는 달리 활기가 넘치고 사람사는 것 같은 동네. 또다른 매력의 통영. 2. 미륵산 정상 아침부터 불볕더위가 시작되고. 어제와 다른 컨디션으로 한껏 피곤한 상태에서 아침부터 미륵산 정상에 오름. 케이블카 타고 가면 되므로 그닥 힘이 들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짜증나고 말하기 귀찮아지고 말시키며 신경질나고. 그 성질 어디가나. 그래도 그림같이 펼쳐진 한려수도 풍..
1. 부산 해운대 네번째 부산. 부산을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내겐 별 감흥이 없다. 땡볕 해변에 대한 로망도 없다. 그래도 부산을 떠나기 전에 해운대 해변은 찍고 출발. 2. 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 게장정식을 배불리 먹고 거제도를 향해 무작정 드라이브. 평소 좋아하는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사람들 웅성웅성한 해수욕장 발견. 그 유명한 학동몽돌해수욕장. 보기보다 물이 꽤 차갑다. 나도 튜브타고 뛰어들까... 1초 고민함. 그럴리가 없지... #3. 거제도 바람의 언덕 이름대로 바람이 엄청 불던 '바람의 언덕'. 입구부터 바닷물이 반짝반짝. 길마다 아름답기 그지없더니 어딜가나 그림이다. 몇 발자국만 디뎌도 땅바닥으로 흘러내릴 것 같은 더위. 그 더위에 숨트일만큼 시원한 바람. 휴가라 그런지 모든 것이..
#2. L'estaque #3. Menerbes #4. Gordes with Sonoko ; 마르세이유에서 머물 곳을 제공해주고 관광을 함께 해준 소노코 & 니콜라 커플에게 감사. 둘이서만 대화할 때에도 내가 소외감을 느낄까봐 영어를 사용해준 배려 깊은 커플. 그들과 함께 한 야외 소풍은 정말 훌륭했다. 니콜라의 푸아그라 요리도 좋았고, 파리와 달리 비교적 따뜻한 기온과 맑은 하늘도 좋았고, 무엇보다 도시가 아닌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시골 동네가 무척 좋았음.
#3. 퐁네프 다리, 노트르담 성당, 개선문 #4. 에펠탑 에펠탑에서 바라본 파리의 야경 #5. 라데팡스 : 신 개선문 #6. 몽마르뜨 고양이 벽 ; 파리에서의 일주일은 무척 피곤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커서 초반부터 기진맥진이었다. 게다가 날은 춥고 흐리고, 거리는 빗물과 눈 녹은 물이 질퍽거렸고, 거리는 더럽고 냄새나고 복잡했다. 물가는 비싸고, 프랑스 사람들은 쌀쌀맞고 무책임하고 게을렀다. 하지만 내 눈으로 '풀밭 위의 점심 식사'와 '올랭피아'를 볼 수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모나리자'를 보았고, 프랜시스 베이컨, 쟈코메티, 라울 뒤피, 마티스, 샤갈, 세잔느, 드가 등 평소 관심있던 작가들의 작품들을 원없이 볼 수 있었다. 겨울의 파리는 차갑고 쓸쓸하여 로맨틱하지는 않았지만 오래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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