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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가진 사람,
가치관이 잘 정돈된 사람,
독립적인 사람,
생각하는 사람,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
재치와 유머가 있는 사람,
표현력을 갖춘 사람이
매력적이다.
매력적인 사람이 좋다.
누군들 아니겠는가.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큰 만족감을 준다.
요즘의 권태로움은 아마 매력적인 사람들에 대한 갈증 때문인 것 같다.
이럴 때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이미 알고 지내는 매력적인 사람들이나 잘 만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만 되새긴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 그간 지내 온 시간들을 정신없이 풀어놓았다.
두서도 없고 목적도 없고 판단도 없이,
그냥 편안하게 대화를 하고 서로를 알아듣는다.
휴식이다.
서로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꼈다.
사람은 어찌나 예민한 동물인지,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 대한 반가움이 어찌나 물씬 전달되는지,
자꾸만 내게 무얼 하나라도 더 손에 쥐어주려고 하는 그 친구의
눈빛이, 걸음걸이가 그리고 작은 어깨가
오랜만에 애잔하고 따뜻했다.
안그래도 요즘 최고의 화두가 '소통'이던데...
나랏일 하는 높으신 분들이나 일개 별볼일 없는 대학원생이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말이 통하지 않아 불편하고 답답하고 피곤하여,
오늘 아침 유난히 몸을 일으키는 것이 무거웠는데,
그 친구 덕에 무거운 몸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아우, 늙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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