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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달간 거의 매일 커피를 마셔주었더니, 커피가 늘 그립다. 요즘은 특히 핸드 드립 커피에 끌려서 핸드 드립을 배울까 진지하게 생각중이다. 브랜드 커피는 '카리브'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알바에따라 고르지 못한 맛을 내는 것이 큰 불만이다. 신촌점 매니저가 있을 때가 가장 맛있다. 동네 핸드 드립 커피 전문점이 있지만 역시나 갈 때마다 같은 종류의 커피에서 다른 맛이 난다. 커피를 찾아 먹게 되면서 책 보는 것이 자연스럽고 그러다보니 글을 끄적이고 싶은 마음이 소록소록 되살아난다. 그간 못 봤던 영화도 하나 둘 찾아보려하고, 전시회도 발걸음하고, 소원했던 신문과도 조우할 예정이다. 찬 바람 부는 겨울이 되면 이렇게 무언가 자꾸자꾸 계획하게 되는 것이, 아직은 겨울이 좋은가보다. 햇빛이 적어서 아쉽지만 겨울의 따뜻한 기운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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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피
얼마남지 않은 올해에 이것저것 계획하면서 아무 근거없는 잔잔한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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