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갑자기 크게 웃고 싶을 때가 있다. 웃긴 일이 있어야지...
#1. 나 중학생 때,
과학 교과과정 중 오징어랑 개구리 해부 실험이 있었다. 내가 조장이었다. 그래서 내가 우리조의 실험용 오징어를 준비해오기로 했다. 엄마한테 오징어 해부 실험할테니, 오징어를 사다 달라고 했다. 난 엄마만 믿었다.
다음날 해부 시간에 당당히 꺼내놓은 나의 오징어는, 내장이 모두 발려서 먹기 좋게 다듬어져 있었다. 해부 실험이라니까~
#2.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웃긴 mj,
그녀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그러나 강아지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다. 시베리안 허스키가 인기있었을 때, 그녀도 그 종을 좋아했다. 어떻게 아냐고? 그녀가 고백했다.
"나 러시안 허스키 갖고 싶어"
그래도 나름대로 연상작용을 통해 외운 것이다. 저 먼 북쪽 추운지방에서 살아서 털이 많은 개, '러.시.안 허스키'. 난 이해한다.
#3. 내가 아는 사람 중 두번째로 웃긴 sh,
대학 1학년 때, 그와 함께 종로판을 걸어가다가, 무료해하던 그가 제안했다.
"<와신상담> 보고 가자"
당시 <와호장룡>이 극장마다 걸려있었다. 그와 좀 덜 친하던 시절이라 마음껏 웃지 못했다. 아쉽다.
#4. 3~4년 전 나,
현금서비스를 상환하기 위해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어제 받은 현금서비스를 상환하려 합니다."
"네? 현금서비스요? - 난 다시 질문하는 사람이 싫다.
"네, 현금서비스요."
"네?" - 현금서비스를 모르는 직원이라니, 어이가 없다.
"현.금.서.비.스. 상환이요!!"
"고객님, 어디다 전화하셨습니까?"
"(버럭 화를내며,) KTF 고객센터요!!"
"......"
어리버리한 상담원때문에 답답해서 전화를 끊고 다시 114를 눌렀다.
"현금서비스 상환이요"
갑자기 정신이 들었다. 통신회사 고객센터에 걸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상환해달라고 했다. 장난 전화 한줄 알았을거다.
#5.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특이한 HK양,
늘 사는게 재미없다고 말하는 그녀는, 옷에 대한 욕심이 크다. 슈퍼마켓 갈때도 예쁘게 입고 나간다. 그녀와 나는 적어도 일년에 4번은 꼭 만나는데, 그 중 하루였다. 20대 후반인 그녀가 알록달록한 색상에다가 리본과 레이스가 무자비하게 달린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나타났다. 100m 밖에서 봤다면 고등학생으로 봤을거다. 아무튼 그녀는 무척 상기된 모습으로, 우리를 만나기 위해 집에서 가장 예쁜 옷을 입고 나왔다고 했다. 이해한다.
근데, 그녀가 뭔가 이상했다. 알고보니 세수를 안했단다. 저녁 6시에 만난 그녀는, 집에서 가장 예쁜 옷을 입을 생각에 설레서 세수하는걸 잊었다고 한다. 내 친구다.
; 아, 재미났던 일들을 곱씹어도 그닥 효과가 없다. 앞에 거론한 이들을 조만간 만나야겠다. 분명 그동안 재미난 일들을 만들었을거다. 참고로 이 블로그는 앞에 거론된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앞으로도 알리지 않을 작정이다.
#1. 나 중학생 때,
과학 교과과정 중 오징어랑 개구리 해부 실험이 있었다. 내가 조장이었다. 그래서 내가 우리조의 실험용 오징어를 준비해오기로 했다. 엄마한테 오징어 해부 실험할테니, 오징어를 사다 달라고 했다. 난 엄마만 믿었다.
다음날 해부 시간에 당당히 꺼내놓은 나의 오징어는, 내장이 모두 발려서 먹기 좋게 다듬어져 있었다. 해부 실험이라니까~
#2.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웃긴 mj,
그녀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그러나 강아지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다. 시베리안 허스키가 인기있었을 때, 그녀도 그 종을 좋아했다. 어떻게 아냐고? 그녀가 고백했다.
"나 러시안 허스키 갖고 싶어"
그래도 나름대로 연상작용을 통해 외운 것이다. 저 먼 북쪽 추운지방에서 살아서 털이 많은 개, '러.시.안 허스키'. 난 이해한다.
#3. 내가 아는 사람 중 두번째로 웃긴 sh,
대학 1학년 때, 그와 함께 종로판을 걸어가다가, 무료해하던 그가 제안했다.
"<와신상담> 보고 가자"
당시 <와호장룡>이 극장마다 걸려있었다. 그와 좀 덜 친하던 시절이라 마음껏 웃지 못했다. 아쉽다.
#4. 3~4년 전 나,
현금서비스를 상환하기 위해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어제 받은 현금서비스를 상환하려 합니다."
"네? 현금서비스요? - 난 다시 질문하는 사람이 싫다.
"네, 현금서비스요."
"네?" - 현금서비스를 모르는 직원이라니, 어이가 없다.
"현.금.서.비.스. 상환이요!!"
"고객님, 어디다 전화하셨습니까?"
"(버럭 화를내며,) KTF 고객센터요!!"
"......"
어리버리한 상담원때문에 답답해서 전화를 끊고 다시 114를 눌렀다.
"현금서비스 상환이요"
갑자기 정신이 들었다. 통신회사 고객센터에 걸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상환해달라고 했다. 장난 전화 한줄 알았을거다.
#5.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특이한 HK양,
늘 사는게 재미없다고 말하는 그녀는, 옷에 대한 욕심이 크다. 슈퍼마켓 갈때도 예쁘게 입고 나간다. 그녀와 나는 적어도 일년에 4번은 꼭 만나는데, 그 중 하루였다. 20대 후반인 그녀가 알록달록한 색상에다가 리본과 레이스가 무자비하게 달린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나타났다. 100m 밖에서 봤다면 고등학생으로 봤을거다. 아무튼 그녀는 무척 상기된 모습으로, 우리를 만나기 위해 집에서 가장 예쁜 옷을 입고 나왔다고 했다. 이해한다.
근데, 그녀가 뭔가 이상했다. 알고보니 세수를 안했단다. 저녁 6시에 만난 그녀는, 집에서 가장 예쁜 옷을 입을 생각에 설레서 세수하는걸 잊었다고 한다. 내 친구다.
; 아, 재미났던 일들을 곱씹어도 그닥 효과가 없다. 앞에 거론한 이들을 조만간 만나야겠다. 분명 그동안 재미난 일들을 만들었을거다. 참고로 이 블로그는 앞에 거론된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앞으로도 알리지 않을 작정이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조너선 사프란 포어
- 모딜리아니
- 연극
- 오래된 정원
- 아람미술관
- 염쟁이 유씨
- 신년계획
- 김녕해수욕장
- 존 카메론 미첼
-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미스 리틀 선샤인
- 잔느 에뷔테른
-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 실비 길렘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클린튼 이스트우드
- 신성한 괴물들
- 노트르담 성담
- 라울 뒤피
- 아버지의 깃발
- 이아고와 오델로
- 아크람 칸
- 제주도
- 영화
- 퐁네프 다리
- 몽마르뜨
- 2006년 정리
- 숏버스
- 바벨
- 빠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