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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지금은 아무 것도 없다.
파티션을 걷어버리면 너무 휑할 것 같아서 일단은 저렇게 두고 있다.
저 안에 있음 아늑하다.
개강 첫 주라 캠퍼스에 생기가 돋고,
(미세먼지가 심하긴 하지만) 봄이라 햇살 좋고, 아무도 간섭하는 사람 없고, 조용하니 딱 알맞다.
앞으로 무슨 일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일 하는 거 별로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 아니고, 바쁜 거 좋아하니까.
오히려 어제, 오늘 특별히 주어진 일 없이 연구실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이래되 되나.’ 싶다.
생일을 맞아 특별히 나에게 선물한 마샬 액톤과
혼자 외롭지 않게 가족들이 보내 준 살아있는 스투키와 함께 있어서 그닥 심심치는 않다.
또 심심한 거 못 참는 성격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거 좋아하니까.
아무래도 이 직업이 나에게 딱 맞을 것 같다.
마흔까지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가리지 않고 일을 하기로 했고,
마흔부터는 내 전문성을 최대한 펼치고자 하였는데,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련다.
역시 봄이라,
세상이 아름답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시기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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