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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플라밍고 2011. 9. 4. 21:09


냅다 달리다가 문득, 이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보통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고 다시 정신없이 달린다.
하지만 서른 한 해를 살면서 터득한 것이 하나 있다면,
이상하다 싶다는 것은 이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금이 딱! 그 시점이다.
이상하다.

현실 속에서 사는 것.
또다시 조급합에 갇혀 현실을 놓쳐버리고 싶지 않다.
그들의 목소리에 갇혀 내 목소리를 잃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다시금 아름다운 것들을 놓치고 후회하고 싶지 않다.
멈춤.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