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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1년 신묘년 신년계획

플라밍고 2011. 1. 5. 05:37
프랑스 앙시에 도착하여, 노리플라이와 함께 한 호수 나들이는 생각보다 좋았다. 겨울이라... 소문으로 듣던 것처럼 풍요롭고 따뜻하고 생기넘치지 않았다. 하지만 고요하고 차갑고 신비하고 아름다웠다. 신년계획 짜기에는 안성맞춤.

• 논문 완성 :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 갖추길...
• 나홀로 여행 : 올해는 여름에 가련다.
• 취업 : 구체적으로 진로를 결정!!
• 자격증 취득 : 직업상담사 2급, 청소년 상담사 2급
• 사례B 종결보고서 완성 : 전회 축어록 분석 + 이메일 보내기
• 게스탈트 워크샵
• 대생원 워크샵 참석
• 새로운 인연에 겁먹지 않고 받아들이기
• 독립1 : 내게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은 것을 구분하기
• 독립2 :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기
• 독립3 : 내가 잘 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을 구분하기
• 독립 완성 : '사랑하는 너'와 '홀로인 나'를 구분하기
• 독서 : 아는 것이 힘이다! 과학 서적
• 만남 : 보고싶은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약속잡기
• 저축 : 수입의 50% 저축

;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미안함이 크다. 내 부족함때문에 누군가에게 미안한 점도 있고,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는 사태에 대해 내탓을 하느라 허비한 내 청춘에게 미안하다. 여전히 아이로 머물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내 의지였다. 자유로부터 도피하고자 했던 내 선택이 닿은 종착점은 뻔했다. 올해는 그 무엇보다 '자유로움'을 얻는 것이 목표. 수동적이고 책임을 회피함으로써 얻었던 안전감과 결별. 자유로움을 획득한다는 것은 곧 불확실에 대한 불안을 견뎌야하는 무시무시한 과정이겠지만, 더이상 누군가의 뜻대로 살거나 사는 척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 변화의 동기. 내가 '나'로서 살고 있지 않다는 또한번의 위기가 날 더없이 부끄럽게 만들었다. 잠시 잊고 있었다... 난 우아하게 살련다. 아주 우왁스럽고 생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