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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플라밍고
2007. 8. 1. 00:01
참... 안써진다. 글 한 줄 쓰기가 요즘만큼 힘든 적이 없다. 감정은 기복이 전혀 없고, 생각은 정리되지 않는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안다는 자아는 온데간데 없고, 나아가 무엇을 해야만 한다는 자아상도 보이지 않는다. 너무나 편안한 상태, 아무런 발전이 없는 휴지기이다. 나라 안팎의 엄청나게 속상한 일들이 일어나도 다리에 힘이 풀릴 뿐 타자 위에 손이 올라가지 않는다. 나란 것이 참으로 모순적인 것이, 외롭고 괴롭지 않으면 아무런 열정이 일지 않는다. 타인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는 상상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내 20대가 여전히 열정적일 수 있도록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