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7년 신년계획 총정리

플라밍고 2018. 2. 17. 21:21

미루고 미루던 지난해 신년 계획 총정리

새해가 시작된지 2개월째인데 여전히 만사 귀찮음. 

역시나 너무 많은 계획을 세웠고, 거의 실패함. 

매번 느끼지만 참 포부가 큰 여자. 

앞으로 계획은 부디 3개 이하로...


1. Career 관련

1) 8월 졸업. 또 졸업. 무조건 졸업→ 실패. '무조건'이라니...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아둔함이란... 당찬 포부와 달리 졸업은 반학기 미뤄졌으나 졸업을 했다는 것이 중요함. 드디어, 마침내, 졸업이다!!!

2) 해외 학회지 투고 → 실패. 졸업 하는 데만도 기력이 쇠했음. 이제 예전만큼 당나귀처럼 열심히는 못하겠음. 앞으로 해야지...

3) 국내 학회지 투고 5편 → 실패. 뭘 이렇게 빡쎄게 계획을 세운건지... 근데 정말 작년엔 졸업논문 이외엔 실적이 하나도 없네...

4) 양대 학회 1급 자격증 획득 : 시험 합격+수련조건 채우기 → 50% 성공. 전문상담사 1급 취득. 박사논문과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휠뻔. 

5) 취업 → 실패. 졸업이 미뤄진 관계로 취업도 미뤄짐. 그래도 현 직장에서 2년을 마쳤다는 데 의의가 있음. 

6) 진로상담이론 정독 → 성공. SDU 직업상담사 수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정독. 올해 진로상담 강의가 또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다시 정독 예정. 뭘 따로 공부하나. 돈 벌려면 어쩔 수 없이 정독할텐데... 훗. 



2. 개인 관련

1) 가족

-가족여행 가기 → 실패. 까탈스러운 아버지 욕구를 맞추는 것은 포기. 

-부모님에게 먼저 연락하기 → 실패. 여전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함. 

-되도록 매주 집에 가기 → 성공. 충분히 했다고 봄. 

 

2) 여행 → 실패. 졸업이 미뤄지는 관계로 모든 에너지는 논문 심사에 집중!

-9, 뉴욕 : 에드워드 호퍼 그림 보러

-12월 캐나다, 옐로우 나이프 : 오로라 보러.

 

3) 취미 → 실패. 취미고 뭐고 머릿속에는 논문 뿐이었음. 

-닥치는대로 읽기

-체험 위주의 취미 활동 개발 (노래하기/악기 연주하기/시나리오 쓰기/요리하기 등)

-읽고 보고 체험한 것은 정성껏 글로 기록하기

 

4) 운동 → 대실패. 5월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음. EMS로 간신히 붙여 놓은 근육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짐. 

-수영(또는 골프) 배우기

-야외 달리기

 

5) 관계 → 대실패. 

-연애하기 → 훗. 그래도 나아지고 있음. 

-애정 표현하기(칭찬/감사→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지만 어제보단 오늘이 나음.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연락하기 → 연락하는 거 꼭 해야하나... 싶음. 

-호불호는 분명하게 밝히기(=불안하게 만들지 않기→ 성공. 완전 성공. 이젠 별로 가리는 게 없음. 

-"편협한 사고/음흉한 태도/경직된 신념/불안정한 정서"의 사람들(=대개 편가르는 사람들)과 거리두기 → 성공. 본능적으로 거리를 둠. 

-싫은 사람과 거리두기(=괜히 까칠하게 굴고나서 후회하지 않기→ 성공. 이제 싫은 건 잘 안함. 

-정서적 민감성 키우기(=싫은 사람들에게 억지로 웃지 않기/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억지로 무던한척 하지 않기→ 어느 정도 성공. 근데 보통 크게 싫지도 좋지도 않음. 나 하고 싶은대로 하다보니 예전처럼 사람들에게 그닥 관심이 가지 않음. 

-타인의 마음을 추측하지 않고, 궁금해하기 → 대성공. 가장 쉬움. 

-최대한 편견 갖지 않기(=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믿기→ 나의 단순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지. 편견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어야 가능하지...

-남의 말 듣지도 말고 하지도 말고 전달하지도 않기 → 실패. 이건 좀 더 노력해야 할 듯. 

-사람을 두고 옳고 그름을 논하는 데 어울리지 않기 → 성공.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대한 옳고 그름을 논하지 않음. 내 취향과 철학을 밝히는 것과는 다른 차원임. "네가 틀렸어."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난 싫어."를 얘기하는 것임. 

 

6) 습관 → 대실패

-약속 시간 지키지(=지각하지 않기→ 일주일 중 5회는 지각함. 9시 정각에 출근한 적은... 기억이 잘 나지 않음. 

-일찍 자기 : 12시 전에 취침 → 12시 전에는 졸립지가 않음. 

-하루 2리터씩 물 마시기 → 목 안 마름.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 배불리 먹지 않기 → 늘 배불리 먹고 배불러서 기분 나쁘다고 투덜거리기를 무한반복

-저축 하기 : 수입 건수별로 30%는 저금(적금 외→ 저축이라.... 

-소비 줄이기 : "가격보고" 사기/카드 사용 줄이기 → 하....


3. 나만의 공간 만들기

 -개인공간/업무공간 모두 → 실패. 나만의 공간은 커녕 다시 부모님댁으로 들어옴. 올해는 반드시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