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4년 신년계획

플라밍고 2013. 12. 30. 20:52

Franz Marc, 크고 푸른 말들

#1. 3년 안에 졸업하기

-매학기 4과목(12학점) 계절학기(연구방법론) : 4학기에 코스웍 끝내기

-글로벌 장학생 선발

-매학기 1편 이상 논문(주저자) 투고 -> 졸업 논문 주제 생각하기

-상담학/신경심리학 위주의 원서 꾸준히 공부

 

#2. 상담전문가 1급 자격증 획득

-최소 7사례 유지

-매달 1회 이상 수퍼비전

-학회 참여

 

#3. 경력에 도움이 되는 돈벌이만

-닥치는대로 강의 의뢰 수락

-닥치는대로 상담 의뢰 수락

-학업 or 경력과 무관한 아르바이트 하지 않기(그 시간에 공부하기)

-근검절약(내년부터는 초가난할테니 남은 올해 안에 흥청망청 써야지)

 

#4. 뉴욕 여행

-여름방학 때 약 보름 정도

 

#5. 운동

-조깅, 수영

 

#6. 대상이 아닌 '관계' 맺기

-사람에게 반하기

-반응 천천히 하기

-솔직하게 표현하기

-정서, 사고, 행동 일치하기

-거리두지 않기/ 거리 두기

-머뭇거리지 않고 도움 요청하기/ 진심으로 돕기

 

3년 후 졸업이 목표이다.

그 후 그 어디서 강의를 하게 되든, 그 어떤 기관에서 일을 하게 되든 최대한 빨리 졸업하는 것이 목표이다.

다행히도(?) 개인적 고통에 무딘 편이고, 목표/과제지향적인 편이다.

그 언젠가 입버릇처럼 얘기했듯이 30대까지는 두려움없이 고생하련다.

다른 그 어떤 보상보다 우선,늘 부족한 상태인 것 같은 갈증을 시원하게 채우고 싶다.

그 무엇을 해도 이치에 어긋나지 않을 때까지...

(3월이 오지 않았으면...

그냥 흘러가는대로 내 인생을 책임져 줄 누군가에게 의존하며 수동적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반드시 실존적 존재를 감당하며 '나'의 삶을 살아야 하겠다는 굳은 '신념'이 있는 것은 아닌데.

꼭 가열차게 나를 담금질하며 살아가야 '진정한 삶'은 아니고, 수동적으로 의존적으로 산다고 해서 공허하진 않을 수도 있는데.

어떻든간에 그 어떤 선택이 나머지 다른 선택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내게 주어진 선택지 중 그때 그때 내가 더 끌리는 것을 선택할 뿐.

내가 큰 그림을 그리며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인생을 설계하는 깜냥이 아님은 분명하고,

지혜가 뛰어나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니,

언제나 그랬듯,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단순하게 끈기있게 지속하는 것뿐.

누구 말대로 단순하고 계산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