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졸업
플라밍고
2011. 8. 29. 00:12
졸업이다.
드디어 졸업이다.
석사논문, 학위와 상담자격증이 생겼고,
나를 믿고 자신을 드러내 준 사람들을 만났고,
내가 믿고 드러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고,
내가 기댈 수 있는 가치와 철학이 단단해졌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알게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게 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내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안다.
신난다, 졸업이다.
그러나 졸업만 하면 무언가 대단히 신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같은 20살 청춘은 아닌지라,
머릿속은 복잡하다.
뭔가 벌여놓긴 했는데, 이젠 어쩌지?